by이슬기 기자
2020.07.17 07:52:44
SK證 "中 GDP 반등했어도…언택트 주도하는 추세 못바꿔"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면서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언택트주 등 기존의 주도주가 상승할 추세가 높다고 점치는 가운데 다음주 미국 IT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여기에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기민감주와 중국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면서도 “이런 흐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실적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주도주가 더욱 힘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은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5%)를 크게 웃도는 수치일 뿐더러, 지난 분기(-6.8%) 역성장에서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6월 중국의 경제활동지표도 우호적이다.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8% 증가했고, 수출·수입이 모두 늘었다. 소매판매는 1.8% 감소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