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훈 기자
2020.05.30 09:56:41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부산 금정구에서 고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60여 명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된다.
30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금정구 내성고 3학년 학생 1명이 등교수업 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이날 오전 중에 접촉자 60여 명의 검체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학교에 등교한 내성고 3학년 A군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접촉한 사람은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 같은 반 학생 20명, 이동수업 학생 41명 등 60여 명으로 1차 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에 보건 당국은 접촉자 전부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 거주지 보건소에서 이날 오전 중에 검체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또 A군이 다녔던 학원, PC방 등에 대한 상세 동선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확인하고 있다. 학원과 PC방 등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도 60여 명으로 추정된다. 내성고는 A군의 확진 판정 지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도록 했다. 내달 1일부터는 등교수업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앞서 A군은 지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인 28일 오전 등교해 수업을 받던 A군은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조퇴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 수업이 진행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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