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양재IC 교통흐름 '파란불' 켰다

by정두리 기자
2019.12.25 11:15:12

염곡동서지하차도·금하지하차도 개통
염곡사거리 통과시간 단축
안양천교 진출입 차량 운행시간 단축

염곡동서지하차도 시점부 전경.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 상습정체지역으로 꼽히는 염곡사거리와 강남순환도로 소하분기점의 교통 흐름이 좋아진다.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에서 구룡터널사거리 방향으로 염곡사거리를 동서방향으로 횡단할 수 있는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오는 27일 오후 12시에 개통하고 강남순환도로 소하분기점에서 서부간선도로 안양천교 방향으로 진출입할 수 있는 ‘금하지하차도’를 오는 28일 오후 12시에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염곡동서지하차도는 양방향 4차로, 연장 640m으로 기존의 남북(강남~성남)으로 횡단하는 염곡지하차도와 교차하는 노선으로 염곡교차로를 동서(수서~과천)방향으로 건설했다. 공사비 약 223억원을 투입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8공구 건설공사 중 일부다.

염곡동서지하차도가 개통하면 양재대로 주요 정체구간인 염곡사거리를 신호와 대기시간이 없이 통과가 가능해진다. 헌릉로, 강남대로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되고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진출입을 위한 교통량도 분담돼 염곡사거리를 통과하는 주행시간이 줄어든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4공구 건설공사 중 일부로 건설한 금하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 연장 830m으로 공사비 약 568억원을 투입했다. 서부간선도로에서 소하분기점까지 시흥대교 동단을 신호대기 없이 지하로 통과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금하지하차도를 이용하면 상습정체 구간인 시흥대교 교차로를 신호 대기 없이 서부간선도로, 안양천로로 바로 갈 수 있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진다. 금천구 독산동, 광명시 일대 상습정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21년 12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강남지역 외곽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져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