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질, M&A·GTX A 수주 등 중장기 실적 개선…신규 제시-IBK

by문승관 기자
2019.05.27 08:28:5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동아지질(028100)에 대해 인수·합병(M&A)이슈와 하반기 GTX A 신규 수주 등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처음 제시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지질에 대해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당장 지분매각 이슈와 하반기 GTX A수주건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분 매각은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매각관련 공시를 참조하면 재무적 투자자(FI)가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사업 확장이 가능한지를 따져서 적절한 가격에 매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일 120여 개의 지질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는 동아지질이 자본력이 큰 FI 혹은 국내외 유력 대기업에 인수된다면 이는 동아지질로서 제2의 성장을 담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결론적으로 인수가 우호적으로 결론이 난다면 동아지질의 성장은 한 단계 점프 업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공간 건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GTX A 공사의 신규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지상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지하공간을 이용하려는 노력이 증대되고 있다”며 “동아지질은 쉴드TBM 공법으로 국내 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터널, 싱가포르·아부다비·홍콩 등에서 지하공간 건설 수주를 따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화두가 되는 GTX A에서 올해 하반기 신규 수주가 확실시된다며 지하철공사와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지중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지질의 올해 매출은 40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9%를,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19.3%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941억원,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