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박스권 장세 지속…중소형 종목 단기트레이딩 유효

by안혜신 기자
2016.04.12 08:28:0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증권은 중소형 종목 접근을 추천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12일 “대형주의 가격부담과 속도조절이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시장리스크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개별종목 등 중소형 종목의 단기 트레이딩이 그나마 유효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1970선은 12개월 Fwd PER 10.8배 수준이다. 11배는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 PER 밴드 상단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글로벌 매크로 지표 호조 등 펀더멘털 개선 기대는 아직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른 4~5월 지수 상단은 2030선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의 제한적 상승세와 1분기 어닝시즌 효과 감소, 외국인 매매패턴 불확실성,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랠리 지속 여부,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경기모멘텀간의 재공방 등 변동성 요소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따라서 자수 하단은 1900선에 근접한 1920선이 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는 1920~2030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스권 장세 속에서는 가격부담이 큰 대형주보다는 실적호전주와 저평가 가치주에 주목했다. 바이오헬스케어, IT장비·부품(OLED), 2차전지, 화장품, 건재자 등 성장형 중소형주의 틈새매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관심종목으로는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케미칼(00612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테라세미콘(123100), 네오팜(092730), 인트론바이오(048530), 삼화콘덴서(001820), 팅크웨어(084730), HB테크놀러지(078150), 현대통신(039010), 이에스브이(22331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