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2.24 07:57:3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현대증권이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인터코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1위의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인터코스와 함께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한다”며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50대 50, 합작법인의 실적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법 손익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작법인은 우선 국내 및 아시아 고객을 위주로 하는 OEM·ODM 사업을 기반으로 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제품 생산도 담당할 전망”이라며 “향후에는 독자적인 화장품 브랜드 출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에게는 기존 장점인 의류 사업의 안정성에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이라는 장점이 추가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화장품 사업의 해외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는 패션 사업과 라이프스타일 사업의 해외 진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높은 평가가치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과 같은 구체적인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갖고 이었다”면서 “다만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해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해외 시장 공략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