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0.29 07:51:5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9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유화 부문의 이익 서프라이즈와 건설 부문의 개선이 3분기 실적에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15%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3배 가량 성장한 940억원, 유화는 2배 성장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고점으로 봤던 시장 전망이 무색하게 3분기에도 유화 서프라이즈가 이어졌다”며 “에틸렌 투입가는 하락한 반면, 제품가격 변동은 작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택 위주의 건축기성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해 매출이 38% 증가했다”며 “대림산업은 2018년 이후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주택 공급 과잉을 대비하기 위해 공급물량의 95%를 도급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리스크는 점차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 10개 현장 중 7개가 기계적 준공(MC)를 받았더나 임박한 단계”라며 “내년 6월엔 최대 문제였던 Isocynate의 MC 가능성이 높고, 이를 비롯해 3개 현장만 공정이 진행돼 잔고는 25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리적으로 판단할 때 사우디 리스크는 끝나가고 있고, 설사 추가비용이 발생하더라도 3분기에 보여준 것처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