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6.21 10:37: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확실한’ 상승이유가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평가다.
21일 하나대투증권과 현대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을 이번 주 추천주로 선정했다. 내수시장의 성장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바이오부문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식품사업부 신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바이오부문 역시 투자 회수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농심(004370)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포장재 가격이 인하되는 가운데, 라면제품의 가격이 높아지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실적 개선이 가장 기대되는 업종 중 하나인 건설업도 주목받았다. 특히 대신증권은 대우증권(006800)에 러브콜을 보냈다. 대신증권은 “해외와 국내 주택 경기 모두 턴어라운드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기저효과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일라이릴리와의 계약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한미약품(128940)에 주목했다. 지난 3월 한미약품은 미국 일라이릴리에 면역질환치료제(HM71224)를 6억8000만달러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하반기부터 신작 게임 모멘텀이 강화되는 NHN엔터테인먼트(181710)와 엔씨소프트(036570), 다음달 도시가스 공급 비용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경동가스(012320) 등이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주 730선 앞으로 바짝 붙으며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 역시 실적에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G모빌리언스(046440)에 주목했다. 휴대폰 결제 한도가 기존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상항하며 거래액이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현대통신(039010)을 추천했다. 건설 경기 호조세로 홈네트워크 부문의 수주 역시 증가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