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LG전자, '스마트워치+IoT' 조합으로 승부

by이재호 기자
2015.03.01 11:00:00

원형 디자인 ''LG 워치 어베인'' 전면 내세워
LTE 통신모듈 최초 탑재, 차량제어 등 시연
G 플렉스2 등 커브드 스마트폰 대중화 주력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066570)가 4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G4’ 대신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시리즈를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의 주역으로 내세웠다.

G 워치 어베인의 디자인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과시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프리미엄 및 보급형 스마트폰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5’에서 1217㎡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총 18종 17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전시공간은 △웨어러블 존 △사물인터넷 존 △G 플렉스2 존 △보급형 라인업 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눴다.

LG전자는 이번 MWC 무대에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를 주인공으로 올렸다. 원형 디자인의 LG 워치 어베인과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에 LTE(롱텀에볼루션) 통신모듈을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 LTE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을 배경으로 LG전자 모델들이 LG 마그나(왼쪽부터), LG 스피릿, LG G 플렉스2, LG 워치 어베인, LG 우치 어베인 LTE (남자 모델이 착용하고 있는 제품 2개), LG 레온, LG 조이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특히 LG 워치 어베인 LTE는 스마트폰 없이도 고품질의 VoLTE(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무전기 처럼 다자 간 대화가 가능한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기능과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월렛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전시 부스에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IoT 기능도 시연한다. LG 워치 어베인을 사용하면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운전석 도어를 닫는 등의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가정 내 모든 가전제품도 스마트워치로 제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곡면 디자인의 ‘G 플렉스2’를 전시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할 정도로 커브드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G 플렉스2는 전면에 700R(반지름 700mm 원의 휘어진 정도)의 곡률을 적용하는 등 제품의 각 부분에 서로 다른 4개의 곡률을 도입해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또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

G 플렉스2를 사용한 IoT 기능도 새로 선보인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032640)와 공동으로 에어컨, 가스,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매니저’ 앱과 가정 내 CCTV(폐쇄회로카메라)로 촬영한 내용을 G 플렉스2로 확인할 수 있는 ‘맘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MWC 기간 중 공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LG 마그나, LG 스피릿, LG 레온, LG 조이 등 4종 가운데 상위 모델인 마그나와 레온에 곡률 3000R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된 곡면 화면을 보급형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올해를 커브드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기술력은 물론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담아 한층 강력해진 제품들을 MWC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아름답고 편리한 삶을 위한 제품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