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02.25 07:47:48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KT렌탈 인수 무산은 승자의 저주를 피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KT렌탈의 매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며 “입찰액은 1조500억원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렌터카를 회사의 3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KT렌탈 입찰에 참여했던 SK네트웍스 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패는 부정적”이라면서도 “입찰가액이 작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3.2배에 달한다는 점과 인수 이후 KT그룹의 내부 거래 매출 감소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나친 프리미엄 지불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KT렌탈 인수 실패에도 렌터카 부문의 유기적인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과 에너지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렌터카, 면세점, 패션의 성장동력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