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가 하락 '과도'..저가 매수 기회-대신

by함정선 기자
2014.10.24 08:19:1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저가 매수 시점이라며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실적 충격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전일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그러나 LG화학의 주가 하락은 화학 부문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부진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고 화학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밸류에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봤다. 그는 “유사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인 대한유화와 밸류에이션 차이가 좁혀졌다”며 “설비 차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할 때 두 회사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윤 연구원은 에틸렌 강세가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에틸렌 강세는 2007년 이후 7년 만에 맞이하는 사이클”이라며 “에틸렌 강세에 따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마진 강세가 실적 기저를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7.1% 증가한 1442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