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 인수는 성장 디딤돌`-대우

by장순원 기자
2010.05.17 09:02:17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우증권은 포스코(005490)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인수는 향후 성장전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17일 "포스코는 성장 중심축을 해외로 옮기고 있는 과정이지만 해외 인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서 "대우인터는 이미 포스코 수출물량의 21%를 담당하고 있는데다, 110개국에 걸친 해외판매망을 갖고 있어 포스코 해외사업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 가격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인수 금액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은 3.27배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 수준임을 고려할 때 포스코의 ROE를 낮추는 M&A로 비추어질 수 있다"며 "P/B 3.27배는 은행 이자율 3.37%와 같은 수준으로 현재 이자율(4% 이상) 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인터는 가치가 높은 미얀마 가스전 등 외에도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 등 포스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원개발도 하고 있다"며 "포스코 미래 성장 전략에는 종합 소재, 에너지 등도 포함돼 있어 그룹 전체의 역량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