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8.05.20 09:01:16
[이데일리 피용익기자]베트남의 경제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해 있는 GS건설(006360)과 대우건설(047040)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받게 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20일 "현재로서는 베트남의 경제 위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알 수 없다"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GS건설과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는 각각 3만원과 31원씩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은 베트남 호치민시 3개 프로젝트에 2090억원을 투자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이 금액이 모두 손실 처리되고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당 1만2300원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BNP파리바는 추정했다.
또 목표주가에 반영된 베트남 가치 1만7600원을 고려하면 베트남 경제 위기로 인해 목표주가가 약 3만원 하향될 것으로 봤다.
BNP파리바가 현재 제시하고 있는 GS건설의 목표주가가 21만원이란 점에서 베트남 경제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을 경우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낮춰질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1개 프로젝트에 60억원을 투자한 상태고, 목표주가에는 베트남 가치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경제 위기가 미치는 영향은 주당 61원에 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에도 대우건설 목표주가 2만6000원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