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병우 기자
2000.10.12 10:44:19
메릴린치증권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비중확대(Accumulate)를 추천했다. 메릴린치는 11일자 다음에 대한 첫 분석자료에서 "한국 포탈의 왕"으로 비유하며 중기적 비중확대와 장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다음이 페이지뷰나 등록사용자를 기반으로 포탈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으며 커뮤니티 공동체와 그에따른 높은 트래픽으로 사용자의 충성도를 심화시켜 잠재 경쟁자를 방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작년 550억원에 머물렀던 한국 온라인 광고시장이 오는 2005년까지 매년 61%씩 성장세를 보이며 962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다음에 대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이어 다음이 2002년 1분기경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인터넷주식 평가가 과학이 아닌 기교(art)이며 인터넷 주식은 종종 인지된 가치보다 투자심리에 크게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다음이 2002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 발생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12개월 기준 적정가는 그 이후 미래 추정순익을 기준으로 다음의 적정가를 5만4300원~7만2400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적정가 평균치 6만3000원대비 24%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