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 높아진 고정비 부담에 올해 적자전환-키움
by양지윤 기자
2023.12.15 08:16:0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꿈비에 대해 상장 이후 신제품 연구 개발 투자 증가 등으로 높아진 고정비 부담에 따라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브랜드 유통 사업 호조 지속 및 미국 아마존, 싱가포르 큐텐 등 신규 수출 지역 확대 전략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꿈비(407400)의 전장 종가는 1만1060원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꿈비가 올해 매출액 308억원, 영업손실 24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은 13.3%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이후 출시된 유아 용품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4년에도 유아 가전 등 신규 유아 용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보에 따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아 용품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의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중국 외의 지역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아마존, 싱가포르 큐텐 등 글로벌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점차 해외 수출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꿈비는 내년 북미 오프라인 매장 진출, 동남아 플랫폼 입점 등 지속적인 수출 지역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랜드 유통 사업부 호조세는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꿈비의 유통 사업부는 독일의 유아가구 업체인 고이터의 브랜드 총판 및 베트남 G7 커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꿈비는 원목 의자 및 가구 전문 회사인 고이터와 수입 유아 식탁 의자 시장을 타깃으로 브랜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G7 커피는 베트남 내 유명 커피 브랜드로 글로벌 80여개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다.
그는 “고이터 유아가구는 동사의 부족한 유아 가구 라인을 채워줄 수 있고 G7 커피의 경우 꿈비의 주요 고객군과 선호도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전략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마트스토어와 자사몰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유통 채널을 통해 유통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