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3.08.07 09:10:03
외국인·기관 매도, 개인 매수 우위
“포모현상 완화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에코프로·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하락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6포인트(1.11%) 내린 908.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 272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854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증시에 우호적인 고용지표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27포인트(-0.43%) 내린 3만5065.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6포인트(-0.53%) 하락한 447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48포인트(-0.36%) 내린 1만3909.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초반 상승을 뒤로하고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최근 포모(FOMO) 현상이 완화되자 2차 전지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업종,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추이가 좀 더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전기전자(-2.11%), 금융(-2.04%), 운송장비부품(-1.72%), 기계장비(-1.28%), 종이목재(-1.2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락문화(0.65%), 음식료담배(0.09%)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42%, 2.98% 내리고 있고,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DX(022100)도 각각 3.21%, 3.15% 하락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1.03%, 0.67% 오르고 있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11.35%, 1.67%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