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본고장' 유럽서…삼성 '가전의 정수' 비스포크 홈 뽐낸다

by이준기 기자
2022.06.06 11:00:00

삼성전자 ''유로쿠치나 2022'' 참가…약 800㎡ 규모 전시장
AI 기술+강화된 스팀 기능…''비스포크 오븐'' 신제품 첫선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진화한 서비스 체험 기회도 제공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가 7~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 2022’에 참가해 ‘비스포크 홈’을 선보인다. 유로쿠치나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국제 가구박람회의 일부로, 주방 가전·가구와 관련된 최신 트렌드가 소개되는 자리다. 유럽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회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전 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모던·유러피언 등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테마에 접목한 약 800㎡(약 242평)의 전시 부스를 꾸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로 연결된 경험을 제시한다.

7~1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 2022’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전시에서 유럽 시장에 본격 도입되는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통해 새로운 주방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 냉장고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오븐·식기세척기·인덕션 등으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다양한 색상은 물론 주방 가구에 딱 맞춰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룩’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팀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 신제품이다.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스스로 파악해 최적의 조리 값을 설정하는 ‘AI 프로 쿠킹’ 기능이 적용됐다.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조리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음식이 너무 많이 익거나 덜 익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오븐 내부 상·하단에서 동시에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듀얼 쿡 스팀’ 기능이 더해졌다. 각 공간의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팀을 활용한 각종 요리나 베이킹·로스팅까지 한 번에 진행 가능해 조리 시간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컨벡션으로 열풍을 순환해 가열하는 ‘에어 수비드’ 기능도 있다.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은 블랙 글래스·새틴 베이지·클린 네이비·클린 베이지 등 4가지 색상으로 올 하반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지난 2월 공개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연내 유럽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1도어 냉장고와 와인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 후드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품격 있는 디자인과 세련된 소재, 혁신 기술을 집약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7~1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 2022’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탁기·건조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리빙 가전제품도 함께 전시하고, 비스포크 홈을 한 곳에 연결한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6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전시 공간별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 가능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도 보여준다. 국내외에서 개최된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실제 냉장고 도어 패널로 적용해 비스포크의 예술적 가치도 조명한다. 조경민 작가의 ‘플로팅 링스’, 리타 루이스의 ‘잃어버린 풍경’ 등의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맞춤형 가전의 정수인 비스포크 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로 새로워진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통해 유럽 가전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