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RIST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속도

by경계영 기자
2022.05.11 08:29:06

RIST와 스마트팩토리 공동연구 협약
"제조지능화로 배터리 품질·효율 극대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충북 흥덕구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에서 ‘스마트팩토리 공동연구 협약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RIST는 현실 세계를 온라인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고 다양한 모의실험을 거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비롯한 스마트팩토리 분야 첨단기술 연구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라이다(Lidar) 기술을 이용한 실물 설비 3차원(3D) 모델링 기술 등 RIST가 개발·보유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LG에너지솔루션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원격 모니터링, 공정기술 등 공동 연구 △인력·기술 지원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

1987년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한 RIST는 실용화 전문연구기관으로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분야, 환경에너지 분야, 스마트팩토리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A 체결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라인의 제조 지능화 작업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가속화한다. 지멘스와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산 라인 영상을 데이터화해 설비·공정 이상을 미리 판단하는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품질·제조 기술력 선진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생산·구매최고책임자(CPO·사장)는 “스마트팩토리 분야 선도적 기술력을 가진 RIST와의 이번 협력이 전 세계 공장의 제조 지능화를 통한 배터리 품질 고도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수희 RIST 원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이번 스마트팩토리 공동연구를 통해 양·음극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과 최고품질의 배터리를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 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왼쪽) LG에너지솔루션 생산·구매최고책임자(CPO·사장)와 남수희 RIST 원장이 10일 ‘스마트팩토리 공동연구 협약서’(MO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