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는 中·홍콩 증시…2Q 저점매수 타이밍은?"
by이은정 기자
2022.04.01 08:34:36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지지선이 잡힐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또 2분기 중에는 신경제 대표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 기회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1일 2분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지지선은 3000포인트, 홍콩H지수는 6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하이종합은 연중 밴드 3200포인트에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최근 평균 밸류에이션(2922포인트)에 접근한 수준이다. 홍콩H지수 밴드는 2008년 금융위기 시점 지지선 수준이다.
1~2월 부동산 투자와 거래가 반등했으나, 다른 지표들은 둔화세로 부동산 시장 안정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정부 부양 카드는 △인프라 투자확대 △환경규제 완화 △소비부양 등으로, 지난 5년간 인프라 투자는 늘어나지 않은 데다, 지난해 남은 투자재원도 1조위안에 달하는 점을 짚었다. 환경규제 완화도 고려할 수 있다고 봤다. 소비부양은 이동제한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전종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소비부진은 재원이 아닌 심리의 문제”라며 “당사는 3분기 중 중국 방역정책의 변화를 예상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3차 접종의 예방효과가 98%로, 다른 정책에 비해 부작용 없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금융시장 핵심 변수는 정부정책으로 꼽았다. 중국 부양정책은 △경제 정책 목표 제시(3월5일 전인대)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3월16일 국무원 금융안정발전회의) △인민은행, 지방정부 부양 프로그램 가동(3월 말~ )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총사회융자 증가율 2~3%포인트 증가, 2분기 중 1~2차례 금리·지준율 인하 △인프라 투자확대(전년 대비 10~15%) △지방정부 소비부양(이구환신)과 부동산 완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최대 위험요인은 코로나19로 꼽았다. 전 연구원은 “3분기 패낙장은 대내외 리스크가 동시에 부상한 결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면전 확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영향력은 감소하겠지만 코로나19는 최대 위험요인”이라며 “ 미중 분쟁의 경우 하반기까지 심화될 개연성이 높으나 기업제재 이슈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주식시장 투자전략으로 단기 변동성 장세 대비, 2분기 중 신경제 대표주 저점 매수를 제시했다. △낙폭 과대 플랫폼 △친환경 △국산화 △신형 인프라 관련주를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경기와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버퍼를 확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중국 정책당국의 경기 부양정책과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시진핑 패러다임 전환과 중국 경제 구조의 변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핵심 밸류체인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