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미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부품 업체 수혜 기대"-NH

by이광수 기자
2021.04.01 08:26:32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중국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측면에서 국내 부품 업체들인 KH바텍과 파인테크닉스, 이녹스첨단소재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규하 NH증권 연구원은 1일 “샤오미가 전날 첫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미 믹스 폴드(Mi Mix Fold)’를 공개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업체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출시로 향후 관련 시장 확대가 기대돼 국내 부품업체들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 믹스 폴드의 특징은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는 6.52인치,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는 8.01인치 수준”이라며 “카메라는 3배 광학줌에 액체렌즈가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액체렌즈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진 유연한 필름이 적용돼 사람의 눈처럼 렌즈 모양이 바뀌며 동작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두께는 펼쳤을 때 7.6mm, 접었을 때 17.2mm로 갤럭시 Z폴드2 보다 조금 더 두껍고 무게도 약 40~60g정도 무거운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과 12/18GB 디램, 256/512GB의 저장공간을 탑재했다”며 “중국에서는 예약 판매를 바로 시작하고 정식 판매는 오는 16일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믹스 폴드의 가격은 12GB 램과 256GB 저장장치를 탑재한 기본형이 9999위안(약 173만원)이며, 18GB램과 512GB 저장공간을 채택한 고급형인 ‘세라믹 에디션’은 1만2999위안(약 225만원)으로 책정됐다.

샤오미를 시작으로 오포(Oppo)와 구글도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애플 역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출시된다면 2023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업체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출로 관련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수혜주로는 힌지를 독점 공급하는 KH바텍(060720), 메탈플레이트를 공급하는 파인테크닉스(106240), 디지타이저와 방열 소재를 공급하는 이녹스첨단소재(272290)를 관련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