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수 없는 고기의 맛… 패티 대량 넣은 햄버거 인기

by김무연 기자
2021.02.12 10:00:00

버거킹 스태커 와퍼, 출시 3주만에 50만개 팔려
맥도날드, 미트 소스 추가한 버거 출시
롯데리아, 새우 패티 두 개 넣은 한정판 판매 연장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비건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지만 기름진 고기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패티를 여러 장 더해 고기의 맛을 강조한 다양한 버거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채식주의 고객을 잡으면서도 극단에 있는 ‘육식파’ 고객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버거킹 스태커4 와퍼(사진=버거킹)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달 스태커 와퍼를 출시했다. 스태커 와퍼는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는 의미를 가진 영단어 ‘스택(Stack)’에서 따왔다. 이름처럼 패티를 여러 장 추가해 즐길 수 있으며, 패티 2장이면 스태커2, 3장이면 스태커3으로 불린다. 최대 4장까치 추가해 즐길 수 있다. 스태커 버거는 출시 3주 만에 50만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태커 와퍼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태커 와퍼의 경우 한 입에 베어먹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양도 많아 도전 의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태커 와퍼는 인스타그램에 1000건이 넘게 태그가 됐고, 유튜브에서도 히밥, 이말년 등 유튜버들이 스태커 와퍼 먹방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맥도날드 미트칠리버거(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미트칠리버거’ 2종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미트칠리 버거 2종’은 고기 맛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버거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메뉴로, 소스에 고기를 섞은 점이 특징이다. 100% 순쇠고기 패티 두 장과 베이컨이 들어간 ‘미트칠리비프버거’와 치킨 패티가 들어간 ’미트칠리치킨버거‘로 구성됐다.

롯데리아 사각새우더블버거(사진=롯데GRS)
롯데리아는 1월 한정 판매 메뉴였던 새우사각버거의 판매 기한을 한 달 더 연장했다. 사각새우더블버거는 기존 스테디셀러인 새우버거를 개량한 제품이다. 버거 사이에 미니 새우패티 2장을 넣어 새우 식감과 볼륨감을 높였다. 새우사각버거는 지닌달 1일 판매를 시작해 출시 10일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1월 한 달간 총 100만개(패티량 200만개)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사각새우더블버거의 판매량이 예상 판매량보다 2배 이상 판매 추이를 기록해 약 보름만에 원재료 소진으로 인한 품절이 예상 됐다”라면서 “영업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VOC)를 통해 수집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장 판매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