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0.08.01 10: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진짜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고. 특히 전 신발 중에서도 최고의 아이템은 ‘로퍼(굽이 낮고 발등을 덮는 스타일의 구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짧은 바짓단 발목 아래 드러나는 로퍼. 이 로퍼를 신은 남성을 보면 이삼십대는 물론 오육십대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멋스러워 보이더군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견해입니다.
로퍼 중에서도 으뜸은 천연 가죽이나 스웨이드로 만든 제품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한 예를 갖추면서도 캐주얼한 느낌도 풍기고요. 평일 출퇴근길이나 휴일 여행지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 탓에 ‘한두 켤레’ 소유에 그치는 게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로퍼 성애자분을 제외하곤 여러 켤레 가지고 계신 분은 주변에서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요즘 같은 장마철에 ‘딜레마’에 빠집니다. 로퍼는 신고 나가고 싶은데 행여 비에 젖을까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소중한 로퍼가 요즘 같은 장마에 젖었을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우선 가죽의 경우 외부를 마른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서 물기를 제거하고 내부에 신문지를 채워 넣는 게 좋습니다. 수분도 흡수하고 신발 변형을 막을 수 있으니깐요. 신발 겉면에 구두약이나 가죽 로션 등을 발라 주는 것은 금상첨화겠지요.
스웨이드는 빗물에 노출될 경우 표면이 딱딱하게 뭉치기 쉽습니다. 스웨이드 전용 솔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쓸어내리면서 오염물을 깨끗이 제거한 후 마찬가지로 전용 컨디셔너 제품으로 관리하면 부드러운 질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두 제품 모두 통풍이 잘되는 그날에서 말려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관리법으로 비에 젖은 신발에서 비롯된 악취나 세균 번식까지 한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중에는 이미 여러 제품의 ‘신발건조기’가 출시된 상태입니다. 전 그중에서도 ‘’라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기 위한 만든 ‘2020브랜드K’에도 선정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