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연말 대형株 집중…지주사·중국소비주 러브콜
by이후섭 기자
2017.12.24 13:30:07
섬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실적개선 지속 기대
SK·LS 등 자회사 가치 증대…중국 관련주도 주목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말로 접어들면서 증권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대형주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 뿐만 아니라 지주사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한 16조4000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4% 늘어난 67조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배에 불과해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D램 공급제약과 수요 호조로 4분기 D램 고정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D램 및 낸드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유안타증권은 SK(034730)에 대해 “6200억원에 인수한 SK실트론 가치는 2조2000억원 규모로 측정되며 SK E&S도 올해 영업이익 42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SK바이오팜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LS(006260)는 구리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전선자회사 및 LS-니코동제련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KB증권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105560)은 SK증권으로부터 “완전자회사 편입한 계열사 손익이 내년 온기로 반영돼 은행주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업종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수익성 자산 확대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관련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현대차그룹 중국판매 정상화로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27.5% 증가할 전망”이라며 “2020년까지 HMG FCA 전차종 채택 및 친환경차 31종 출시에 따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차 부문의 매출이 확대디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품과 엔터 업종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유안타증권은 에스디생명공학(217480)에 대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규제완화 수혜 및 사업구조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내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빠른 외형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고 영화 `신과함께` 시각특수효과(VFX) 제작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덱스터(206560)는 대신증권으로부터 향후 VFX사업부의 수주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KB증권은 POSCO(005490)에 대해 “강력한 자사주소각 피력시 자기자본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의 내수 철강제품 수요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중국 굴삭기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KB증권은 3분기부터 나타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상(001680)을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휴젤(145020)과 위닉스(04434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휴젤에 대해 “3분기 실적부진을 딛고 4분기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남미·러시아 등의 수출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위닉스는 대신증권으로부터 제습기 재고 이슈는 마무리됐으며 미세먼지에 따른 공기청정기 제품 매출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