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수 기자
2017.10.01 10:01:06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미국산쇠고기가 국산 등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다 적발된 경우가 쇠고기원산지위반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거짓표시 위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건수는 총 239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국산쇠고기가 국산 또는 호주산으로 거짓표시한 건수가 9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호주산이 국산 등으로 둔갑( 70건), 여러 국가 혼합이 국산등으로 둔갑( 63건), 뉴질랜드산이 국산으로 둔갑한 경우가 12건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에도 미국산의 원산지위반(183건)으로 호주산(162건), 뉴질랜드산(19건)의 거짓표시 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1월부터 8월말까지 서울(43건), 경기(39건), 전남(29건), 전북(24건), 경북(16건), 대전(16건), 강원(15건), 경남(10건), 충북(10건), 부산(9건), 광주(8건), 충남(6건), 인천(5건), 대구(4건), 세종(3건), 울산(1건), 제주(1건)의 쇠고기 원산지거짓표시가 적발됐다.
발생업체별로는 일반음식점(152건), 식육판매업(65건), 가공업체(7건), 집단급식소(5건), 휴게음식점(3건),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3건)등이다.
위성곤 의원은 “최근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산의 국산둔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철저한 원산지단속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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