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서가] 백수현 표준협회장이 추천한 미래를 대비한 책들은?
by김정유 기자
2017.01.11 05:00:00
''Next Standards 2017'', ''세종처럼'', ''명견만리'' 등 3선
역사와 사회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선견지명 필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교수 출신인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은 전통적 책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유투브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한다. 과거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를 온라인을 통해 맞춤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백 회장의 관심은 4차 산업혁명뿐만 아니라 역사, 여행, 기술 등 다양하다. 특히 현장에서 얻는 깨달음은 책 이상으로 중요한만큼 여행을 통한 체험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백 회장은 “환갑때 이집트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 세상을 얼마나 깨달았나 나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다”며 “책도 중요하지만 이런 여행과 함께 세계적인 변화를 같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관련 책들을 추천했다. 표준협회가 발간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부터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대비하고 미래의 비전까지 제시하는 도서까지 향후 일어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길라잡이 책들이 주류다.
◇Next Standards 2017 (한국표준협회·2016)= 스마트 산업을 창조하는 표준인 중소기업형 스마트공장 표준화, 제조업 르네상스와 표준화, ICT 분야의 국내외 적합성 평가제도, ICT 분야 적합성 평가제도의 민간화, 융합 연구개발(R&D) 표준개발 정책 등 5가지 고민과 정책 제언을 담았다. 또한 기술혁신과 특허출원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국제표준기구(ISO)의 중장기 전략방향, 차세대 표준전문가 양성전략, 국내 제조기업의 표준활용 실태 등 기술혁신 지원 관점에서 필요한 다양한 분석과 시사점을 담았다. 표준이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요소인지 오히려 저해하는 요소인지를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스마트 산업시대에서의 제도적, 기술적 고민을 여러 각도로 풀었다.
◇세종처럼-소통과 헌신의 리더십(박현모·미다스북스·2014)= 13년간 세종대왕을 연구한 저자 박현모 교수가 국가의 최고경영자만이 아니라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이룬 한 인간으로서의 세종을 생생히 담았다. ‘세종실록’의 요체를 세종에 두고 입체적으로 살펴봤다. 이 책은 소통하는 세종, 헌신하는 세종,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설득하고 이끌어서 추진하는 세종의 3가지 모습을 조명한다.
◇명견만리-윤리·기술·중국·교육편(KBS 명견만리 제작진·인플루엔셜·2016)= ‘명견만리’는 강연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KBS의 렉처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윤리, 기술, 중국,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공동체와 개인의 미래를 바꿀 기회들을 탐색한다. 기술파트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혁명 등 변혁의 물결이 거세질수록 사회에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중국파트에선 중국이 우리 일상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조명한다. 교육파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융합교육을 살펴보고 이에 반해 아직 과거의 교육 방식에 묶여 있는 국내 교육의 현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