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6.12.19 07:49:31
내년 14년 만에 한국 개최 앞두고 준비단 출범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셈(Asia-Europe Meeting) 장관 회의 의제와 관련해 “최근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무역·투자 원활화와 같은 전통적 이슈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가능 성장 등 새로운 이슈들을 균형있게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셈 경제장관회의 준비기획단 현판식에서 “경제장관회의는 한국이 아시아뿐 아니라 EU와의 통상 관계를 한 단계 높이고 강화할 좋은 기회”라며 “아시아, 유럽이 함께 참석하는 경제장관 회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시의성 있는 의제 선정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셈은 아시아와 유럽 간 관계 강화를 위한 지역 간 협의체로서 한·중·일, EU 회원국 등 53개 회원(51개국 + 2개 지역협의체)이 참여해 1994년 창설됐다. 별도의 사무국이 없는 비공식적 협의체로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 협력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회의가 참석률 저조 등의 이유로 열리지 않았지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한국·몽골·중국은 회원국들과 함께 내년에 14년 만에 한국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내년 개최 시기는 회원국들의 의견을 모아 확정할 예정”이라며 “개최 도시는 접근성, 행사운영 능력, 행사장 및 숙박시설 등을 감안해 광역지자체 중 한 곳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