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식 지란지교시큐 대표 "年30~40% 성장…10년내 아·태 1위로"

by이명철 기자
2016.07.15 07:02:00

메일·문서·모바일 보안 강자…“이른 시일 연매출 1000억”
“한·일 넘어 10년 내 아시아·태평양 보안시장 1위 목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매년 30~40%의 성장세를 유지해 빠른 시일내 연매출 1000억원 짜리 회사로 키우겠다.” 케이비제5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이사는 10년내 아시아·태평양 보안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팩 합병을 선택한 만큼 최대한 빨리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며 “이번에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적극 투입하고 해외마케팅 영업을 강화하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미 일본에서 17개 개발·기술지원·영업 파트너 라인을 구축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마이넘버(우리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제도) 시행을 통해 보안 요구가 커짐에 따라 주력 파트너인 캐논ITS와 이에 대응한 메일 보안솔루션을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일본법인을 오는 2020년 현지 상장하고 일본 보안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 싱가포르 법인 등을 통해 아·태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유럽시장의 경우 진출 초기인 만큼 단계별로 접근할 방침이다. 북미의 경우 현지인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직접 개발하고 영업에 나서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 2014년 모기업인 지란지교소프트로부터 분사했을 때부터 상장을 목표로 외형 성장을 지속해왔다. 모기업 오치영 대표와 동문인 윤 대표는 입사후 보안사업본부 본부장과 연구소장을 겸임하면서 보안시장 성장성을 눈여겨 봤다. 그는 “이미 14년간 확보한 기술력·안정성을 통해 분사 후 보안사업에만 집중한다는 취지로 고객사 신뢰를 유지했다”며 “인력을 충원해 연구개발(R&D) 역량과 품질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1년에 만든 ‘스팸 스나이퍼’는 지금까지 국내 안티스팸분야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고객사만 3000곳 이상으로 대부분의 국내 기관·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문서보안 분야에서는 기업 내 문서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공유하는 솔루션 ‘오피스하드’를 보유했다. 현대차그룹의 표준화 제품으로 쓰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윤 대표는 “이메일은 지능성 지속위협(APT), 랜섬웨어 공격이 많이 유포되면서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추세”라며 “오피스하드는 최근 기업간 안전한 자료 수·발신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문서 중앙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모바일키퍼’로 모바일단말기관리(MDM)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스마트폰의 업무에 적극 활용되면서 관련 보안 시장 규모 또한 급격히 확대될 것이며 독자 차세대 기술을 통해 앞으로 해당 분야에서 연간 곱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PC 보안솔루션은 웬만한 중견기업 이상은 대부분 갖췄지만 모바일로 업무를 보는 기업 중 절반 정도는 보안이 취약한 상태”라며 “2008년부터 해당 분야에서 실패와 성공을 통해 단련했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메일·문서·모바일 분야 외에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분야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형태의 보안 서비스를 구축하고 독자 보안 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해외는 이미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가 엄청난 성장세로 국내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그는 “독보적인 이메일 보안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급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빠르게 보안 위협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