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엔 인수 주가영향 '중립'-이베스트

by박형수 기자
2016.01.12 07:40:2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로엔 인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계획한 신사업 투자를 고려했을 때 보유 중인 현금 가운데 일부만 로엔 인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엔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반영한 목표주가가 10만원 정도임을 고려하면 카카오의 로엔 주당 인수가액 9만7000 원은 기본적으론 적정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로엔 지분 인수로 카카오의 주당순이익(EPS) 희석 영향은 없다”며 “유상증자로 카카오 주식 수 늘어나는 것과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비용, 로엔 인수에 따른 순이익 증가분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순현금 5500 억원 가량 보유한 업체가 1조 8700억원 규모의 ‘빅딜’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목적을 정당화하려면 국내 시장에서의 대규모 시장을 창출하거나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