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12.11 08:04: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기업 순이익이 전월비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유니버스 종목의 올해 순이익은 88조원으로 전월 대비 3.7% 상향됐다”며 “하지만 SK C&C(034730)와 합병 시 1회성으로 발생한 SK(034730)의 염가매수차익 4조9000억원을 제외하면 전월 대비 2.0%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순이익도 1.8% 하향 조정됐다. 내년 순이익은 95조7000억원으로 예상이익 증가율은 8.7%다.
석유정제 업종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원유 수급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 향상 기대감으로 9.8% 상향됐고, 증권 업종은 저금리에 따른 자산관리영업의 외형 성장과 사모펀드 규제완화, 기업금융 확대 등의 정책적 수혜로 이익 개선이 기대돼 3.8% 상향됐다.
반면 기계 업종은 이머징 국가의 인프라 투자강도 약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신규 수주 지연의 영향으로 92.6% 하향됐고, 운송 업종은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외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탑승률 유지를 위해 운임을 내리면서 85.2% 하향돼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통 업종은 온라인화 진행에 따른 마진 하락과 경쟁 심화로 전체적인 수익성이 한 단계 낮아지며 9.3% 하향됐다.
안 연구원은 “2015년 12월 9일 종가(코스피 1948.24) 기준 12개월 예상 PER은 10.5배, PBR은 0.92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