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삼성물산과 합병으로 본질가치 발휘될 것..'매수'-하이

by김도년 기자
2015.05.27 08:09:33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제일모직(028260)에 대해 삼성물산과의 합병으로 본질적인 가치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바뀌든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당위성을 갖고 있어 시가총액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삼성물산을 합병했다”며 “삼성물산을 합병함으로써 시총이 단숨에 34조원에 이르게 됐고 지배구조 전개 과정상에서도 매출 증가로 인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시총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부문에서의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합병법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이 51.2%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며 “바이오부문은 해를 거듭할수록 공장 가동과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등이 가시화되면서 매출증가 가능성을 키우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합병은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 과정은 합병법인이 지주회사가 되는 과정이므로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합병법인의 지주회사 역할 즉, 지주회사 프리미엄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