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5.03.16 08:36:49
작년 3분기 매출액증가율 마이너스 전환
영업이익 85조→70조.. 17.9% 감소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비금융업 상장사 1103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증가세가 약화되던 매출액은 작년 1~3분기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증가율은 2012년 11.4%에서 2013년 2.3%로 줄어들었고, 작년에는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2013년 1.3%에서 2014년 1∼3분기에는 17.9%나 감소했다.
특히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71.7%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영업이익 악화가 심각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2012년 8.6%, 2013년 9.3%씩 증가한 데 비해 작년 1~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3.4% 줄어들어 큰 폭으로 악화됐다.
이처럼 제조업의 영업이익 감소가 컸던 것은 제조업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61.0%)하는 상위 8개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상위 8개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한화, 현대모비스의 작년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3% 감소했고, 상위 8개 기업을 제외한 711개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은 9.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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