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2.04 08:03:5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4분기 해외 법인 매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목표주가 30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기대를 상회하는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39% 증가하 9788억원을, 영업익은 76% 늘어난 8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기부금과 화재 관련 폐기물 처리 등으로 순이익은 다소 주춤했다”면서도 “국내 면세점과 디지털, 해외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먼저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7247억원을, 영업익이 23% 늘어난 678억원을 거뒀다. 또 중국에서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의 고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63%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면세점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홈쇼핑 등 디지털 영역, 전문점 등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동남아시아 매출이 206% 성장하는 등 2013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상황.
박 연구원은 “주가가 연초 이후 25% 급등했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성장 속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보다 5% 증가한 4조5845억원, 영업익은 7% 늘어난 6908억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