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3.05.18 13:43:07
오전 7시쯤 규모 4.9 강진 발생.."피해 없어"
지질자원연구원 "주향 이동 단측 영향"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천 백령도 지역에서 18일 오전에만 여덟 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기상청 관측 이래 일 중 최다 지진발생이다.
18일 기상청은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새벽 3시쯤 1차 지진발생을 시작으로 오전에만 8번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3시 백령도 남남동쪽 31km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을 처음 관측했다. 이후 오전 7시2분 백령도 남쪽 31km 해역에서 4.9 규모, 7시24분 남남동쪽 35km 해역에서 2.2 규모, 7시26분 남쪽 31km 해역에서 3.3 규모, 7시54분 남남동쪽 24km 해역에서 2.4 규모, 9시13분 남쪽 32km 해역에서 2.4 규모, 9시32분 남남서쪽 36km 해역에서 2.5 규모, 11시45분 남쪽 32km 해역에서 3.9 규모의 지진을 관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동안 3회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오늘을 포함해 총 9차례 있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6년4월19일 경북 울진군 동쪽 해역에서 5번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 일 최다 기록이었지만, 이날 백령도 지역에서 오전에만 8회 지진이 발생해 일 중 최다 지진으로 새롭게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