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0.04.30 08:49:52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건설업종에 대해 해외 수주 모멘텀이 연기돼 메이저 건설업체들에 대해서도 패닉성 매도가 발생했다며 6월께 반전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코노코필립스가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이어 UAE 샤 가스 프로젝트에서도 투자 철회를 밝힘에 따라 해외 수주모멘텀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모멘텀 약화된 가운데, 해외 수주모멘텀 연기는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고, 이에 따라 메이저 건설업체들에 대한 패닉 매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 두산건설(011160)과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주가가 큰 폭 하락한 것이 수주 모멘텀 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메이저 건설업체들이 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고 해외 플랜트 시장 또한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시장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역사적 평균 밸류에이션을 하회하고 있는 메이저 건설업체들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