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주목! 이 공연·이 전시
by조선일보 기자
2007.12.28 10:07:59
[조선일보 제공]
친근한 모습의 연기자로 기억되는 김창완. 하지만 그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혁명을 이끌었던 형제 록 밴드 산울림의 리더이기도 하다. 브라운관에서는 연기를 하지만, 그는 무대에서 여전히 기타를 연주하고 신나게 노래를 한다. 때로 형제들과 함께 뭉치기도 한다. 여전히 재기 넘치는 김창완의 연말 무대. 22일 오후 7시 호암아트홀. (02)522-9933
친근한 해설과 함께 성탄 캐럴과 뮤지컬 곡 등을 들려준다. 부지휘자 최훈<사진>의 지휘로 대전시향이 연주하고, 트럼펫 주자 안희찬과 소프라노 조정순, 바리톤 최현수 등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042)610-2266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작이다. 한 소녀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호두까기 인형과 환상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와 음악은 친숙하지만 안무와 흐름은 ‘메이드 인 코리아’다. 이 클래식 발레를 다듬은 안무가는 제임스 전. 한복 입고 추는 춤과 승무를 넣고, 드로셀마이어의 극적 역할을 키우고, 영상으로 비주얼을 강화했다. 지루할 수도 있는 2막은 음악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다. 제임스 전과 김인희 SBT 단장도 출연한다.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031)783-8000
늘 새로운 ‘오늘의 커피’를 마시는 즉흥적인 여자, 계획대로 행동하는 남자가 소개팅으로 만난다. 연인과 막 이별한 상태인 둘은 상처 회복을 도와줄 임시 대용쯤으로 상대를 바라보지만, 짐작대로 사랑에 빠진다. 들이받으며 서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지난해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따끈따끈한 히트작이다. 전병욱, 서정현, 김태한, 백주희 등이 출연한다. 내년 2월까지 두산아트센터. (02)501-7888
한·중·일 젊은 작가들이 본 ‘오늘의 일상’을 주제로 로댕갤러리가 기획했다. 거시적인 사회와 정치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삶, 사람들 사이의 관계라는 주제를 젊은 작가들이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는지 볼 수 있는 전시다. 최호철, 방병상, 함진, 박주연, 천성명, 정연두, 신창용, 함양아, 첸 샤오숑, 인슈천, 차오 페이, 진 쿠라시게 등 12명이 참여한다. 2월 24일까지.〈사진·최호철 ‘을지로 순환선’〉 (02)2259-7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