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감소율 -17.0%로 확정..무역흑자 8.7억불

by안근모 기자
2001.10.16 09:03:19

[edaily] 9월중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17.0% 감소한 125억6600만 달러로 확정 집계됐다고 16일 관세청이 밝혔다. 이는 이달초 잠정 집계치 126억2300만 달러 5700만 달러 적으며, 감소율은 0.4%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테러사태에도 불구 미국에 대한 수출은 19.2% 감소, 전달의 감소율 -20.7보다 소폭 축소됐다. 싱가포르(-41.8%)와 대만(-44.2%)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24.7%) 및 대일본 수출(-29.1%)의 위축 추세도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승용차(4.3%)와 휴대전화(27.6%)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반도체(-55.7%)와 석유제품(-30.8%), 정보통신기기(-25.1%), 금(-27.5%), 선박(-12.6) 등은 크게 줄었다. 수입액도 잠정치보다 4000만 달러 적은 116억9700만 달러로 확정 집계됐으며, 감소율은 -12.0%로 잠정치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원자재(-6.6%)와 자본재(-23.5%)의 수입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재 수입은 9.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본재 중에서는 정보통신기기 및 반도체 수입이 각각 -27.5% 및 -30%의 감소율을 보였고, 기계·정밀기기 수입도 19.6% 감소한 반면, 수송장비 수입은 50.3% 급증했다. 소비재 중에서는 승용차 수입이 82.3%, 골프용품 수입이 30.0%, 술 수입이 32.8% 증가했다. 9월중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잠정치보다 1700만 달러 적은 8억6900만 달러로 확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