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년 만의 최고 영업익 예상…목표가↑-KB

by박순엽 기자
2024.06.13 07:45:33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8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D램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낸드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6년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하리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16.6%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5000원이다.

(표=KB증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과거 최고치인 2018년 영업이익 20조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돼 6년 만의 최고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 수익성의 HBM 매출 비중이 D램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 올해 D램 평균 판매 가격(ASP)가 전년 대비 79%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SSD(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 흑자 전환한 낸드 부문이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기록, 2018년 3분기 이후 23개 분기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하리라고 예상했다. 2분기 D램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 낸드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원, 7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21조9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6%(7조9000억원), 64%(14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전체 D램 영업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원 증가하고, 올해 낸드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전년 대비 12조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