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눈높이' 등 실적 개선 효과 하반기 본격화…목표가↑ -현대차

by권효중 기자
2021.07.29 08:10:0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대교(01968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했으나, 주력 사업인 ‘눈높이’를 필두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4%(400원) 높은 58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2분기 대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 속에도 ‘눈높이’를 비롯, ‘솔루니’ 브랜드와 국내외 자회사의 전반적인 회복세로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써밋’ 등의 광고비용으로 인해 영업 손실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매출액 개선 추이를 확인한 만큼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했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광고선전비가 발생하며 실적 개선 효과가 다소 희석됐지만, 하반기 추가적인 광고 비행 집행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교는 기존 콘텐츠의 디지털화와 더불어 시니어 사업 진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먼저 회사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사인 ‘메가존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디지털 학습 최적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대교는 올해 미술, 체육, 문화 등의 콘텐츠를 시니어 버전으로 재구성, ‘시니어 케어’ 서비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대교가 현재 구조적인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시니어 사업 등을 통한 성장 전략을 내세운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곧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