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배진솔 기자
2020.06.21 11:00:00
가장 큰 업적 IMF 극복·삼성 반도체 진출·국민건강 보험제도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들은 한국전 발발 후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업적으로 IMF 외환위기 극복과 삼성의 반도체 진출, 국민건강 보험제도 실시를 꼽았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느끼게 한 계기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K- 방역을 1순위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70년,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 대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21일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경제적 성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발전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등 경제·산업·사회 분야에 걸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를 조사했다.
경제 부문에서 국민들은 IMF 외환위기 극복(52.1%)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88 서울올림픽 개최(42.9%), 새마을운동(39.6%), 경제개발 5개년 계획(39.1%)을 꼽았다. 연령별로는 세대별 경험에 따른 순위 차가 나타났다. 20대~50대는 IMF 극복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부문에서는 국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 삼성 반도체 진출(64.2%)을 꼽았다. 이어 포항제철 설립(35,9%), TV 세계시장 석권 등 디스플레이 강국(35.9%), 네이버·카카오 등 IT 벤처 신화(33.9%) 순이었다.
사회 부문에서 국민들은 국민건강보험(80.0%)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초·중등 무상교육(40.3%), 금융실명제 실시(39.5%), 국민연금제도 도입(39.4%) 순으로 응답했다. 국민건강보험제도를 선택한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았으며, 특히 60대 이상은 93.4%에 달했다. 전경련은 사회부문에서 압도적으로 국민건강 보험제도 실시를 많이 꼽은 이유에 대해 올해 초 예기치 못한 코로나 19 팬데믹의 충격으로 질병과 의료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