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로 급식 납품 막힌 농산물..농협서 특판행사

by이명철 기자
2020.03.21 09:30:00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
친환경 급식농가 피해물량 소비촉진 홍보 추진
농협·서울시 등 친환경농산물 판촉 활동 중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한달 가량 미뤄지면서 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판로가 막힌 농산물을 이마트, 홈플러스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김현수(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친환경 농산물 판매 상황을 살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2일 개학 추가 연기에 대응한 친환경 급식농가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판로가 중단된 친환경 급식농가의 피해 물량 판매를 지원하고 소비촉진 홍보 등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교는 3월 23일까지 개학이 연기된 바 있다. 시간이 지나도 확산 우려가 잦아들지 않자 교육부는 개학일을 내달 6일까지 2주 추가 연기했다.

학교 구내식당에 농산물을 공급하던 농가에서는 재배한 상품을 보낼 곳이 없어 곤란한 상태를 겪고 있다. 특히 일정물량을 급식용으로 계약 재배해 별다른 판로가 없는 친환경 농산물의 피해는 더 큰 상황이다. 서울시는 경기·강원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812t 가량의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피해가 발행한 것으로 추산했다.

농식품부와 유관기관, 지자체 등은 그동안 급식 연기로 어려움을 겪인 농가를 위해 판촉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달 5일부터 이마트·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판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을 두배 가량 확대한 바 있다.

농협은 다음달 1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700여곳에서 친환경 농산물 특별판매전을 실시 중이다. 출하시기 조절과 장기 저장이 어려운 엽채류·과채류 중심으로 17개 품목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학교 급식으로 납품할 예정이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을 진행한다. 감자·양파·대파·시금치 등 소비가 많은 품목 9개로 구성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협의 특판 행사 첫날인 지난 19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판매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가 위축돼 농업인과 농산물 유통 관계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농식품부와 농업계, 지자체, 민간 유통업체 등이 합심하면 이번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24일(화)

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

△26일(목)

10:00 현안조정회의(장관, 세종)

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

11:00 제5차 생활 SOC 정책협의회(차관, 세종)



△27일(금)

△22일(일)

11:00 개학 추가연기 대응 친환경 급식농가 지원

11:00 국산 단감, 페루 수출검역 협상 타결

△23일(월)

06:00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 확대 추진

11:00 식물병해충 발견 시 신고 의무화 대상 확대

△24일(화)

11:00 지역사회 활력 제고를 위해 5개 부처 업무협약 체결

11:00 3.25일부터 가축분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시행, 1년간 계도기간 운영

△25일(수)

11:00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추가 공모(~6.19)

11:00 2020년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 활성화 지원계획

△26일(목)

11:00 2020년 스마트팜 글로벌 박람회 참가기업 모집(∼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