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분양주택에 다이닝·팬트리 등 새 주택평면 선보인다
by박민 기자
2018.09.02 11:00:00
주부 프로슈머 및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공동 개발
전용 59㎡형에 넓은 다이닝 공간 및 다용도실 기본 채택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공공분양주택에 넓은 다이닝 공간 및 다용도실을 기본으로 설계하고,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주택평면을 적용한다.
LH는 연내 분양주택 브랜드 론칭 준비와 함께 추진한 2018년 주택평면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신규 공공분양주택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표 평형인 전용 59㎡과 전용51㎡는 소형주택에 강점이 있는 LH의 노하우를 살려 완성도 있게 개발했다. 또 전용 84㎡는 3세대 동거, 다자녀 평면 등 육아문제, 노부모 봉양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민간과 경쟁하지 않는 LH만의 특화평면으로 개발했다.
앞서 LH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고객니즈 및 불편사항을 주택평면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월 주부프로슈머 등으로 구성한 LH-파트너스 30명을 주택평면 기획부터 인테리어, 가구설계까지 전 과정에 참여시켰다.
LH 관계자는 “전용면적 관련 실 사용공간 극대화, 수납공간 강화, 옵션구성 강화 등 8대 핵심방향을 주택평면 개발전략으로 집중해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자 없는 주택건설을 위해 민간부문의 주택설계·하자전문가와 LH 건설품질명장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의 협업·검증을 통해 세부 디테일과 공법을 완성했다.
개발 평형은 전용 51㎡, 59㎡, 84㎡ 일반, 84㎡ 3세대 동거형 등 총 4가지 타입이다.
전용 59㎡형은 LH 대표평면으로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 회의와 검증을 거쳤다. 중형평형에서나 볼 수 있는 넓은 다이닝 공간, 다용도실을 기본으로 채택했으며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요리로 인한 미세먼지 억제를 위한 하이브리드 쿡탑까지 반영된 알찬 평면이다.
전용 84㎡ 일반형과 전용 84㎡ 3세대 동거형은 소형 평형(전용 60㎡ 이하)만 공급하도록 한 공급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새롭게 선보이는 다인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이다.
전용 84㎡ 일반형은 일반 3∼4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자녀 육아까지 가능한 특화평면으로서 보조주방을 갖춘 넓은 주방과 안방 알파룸 등 다양한 옵션으로 대형평형 수준의 공간활용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파트너스 아이디어가 반영된 안방 알파룸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드레스룸과 부부서재, 영유아 침실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전용 84㎡ 3세대 동거형은 주거복지로드맵 정책평형으로 아이-부모-조부모 3대 가족공동체와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캥거루 주택(two-in-one)형으로 개발했다. 특화옵션으로 다자녀 가구형으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평면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육아·노부모봉양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말에는 LH 주택평면을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건설할 계획이며, 입지·홍보 등 세부 계획은 현재 검토 중이다.
오주희 LH 분양주택사업처장은 “이번에 개발한 주택 평면으로 고객만족도 및 주택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LH 분양주택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