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루블화 약세 빼곤 괜찮다…'매수'-키움

by김도년 기자
2015.01.26 08:40:2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는 루블화 약세 등으로 부진했지만, 이 외에는 긍정적인 요인도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 8000원을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루블화 약세와 미국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했지만, 러시아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올해 판매 목표도 현대차보다 1.8% 높은 수치를 제시한 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주력으로 한 신차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0.6%, 22.9% 감소한 11조 7019억원, 5006억원에 그쳤다.



올해 공장 출하와 현지 판매가 각각 전년대비 3.6%, 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의 공장 출하 목표 증가폭은 현대차가 제시한 수준보다 높은데 이는 현대차가 중국 공장 판매 증가폭을 3.6%로 제시한 데 비해 기아차는 15.3%로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국 공장 생산량이 공식 생산능력(Capa)를 초과한 상황이지만 기아차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