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3.04.09 09:12:2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기현 의원은 9일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부정적인 의견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 입장은 공식적으로 하나로 통일돼 있는 상황은 아니다. 원론적 입장에서 본다면 국회는 국회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최종 임명권자가 판단할 것은 임명권자의 몫”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도 장관으로서는 조금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상당히 있고, 최고위원 중에서도 그런 의견을 공식적으로 피력한 분도 있다”며 “그렇긴 하지만 당내에서 여러 상황을 보면 지금 당장 새로운 인물을 찾아서 하기엔 상당히 시간이 걸리니까 일단 출발해 놓고 보자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4월 임시국회 운영 기조에 대해 “민생 현안들을 빨리 처리해야 되겠다. 가령 부동산 정상화 같은 것도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라며 “서민경제에 상당히 큰 어려움이 다가오기 있기 때문에 추경(추가경정예산) 문제도 선제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들이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금 입법화가 완료됐지만, 절반 정도가 입법화가 덜 돼 있는 상태”라며 “그것도 처리하고, 대선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도 하나씩 실천해가는 법안의 처리 과정도 4월 임시국회에서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있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 의사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우선 당장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관계로 국회 운영이 더 시급한 과제가 아니겠나”라며 “거기에 지금 전념하고 있고 어떻게 앞으로 할지는 숙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