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2.04.17 09:28:4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롯데미도파(004010)가 강세다.
상법상 합병조항이 개정되면서 롯데쇼핑과 합병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오전 9시23분 현재 롯데미도파는 전날보다 5.76% 오른 1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개정 상법의 합병 조항이 인수합병(M&A)과 기업구조조정을 용이하도록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상법 개정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 변동 없이 합병이 가능해졌다"며 "또한 자회사가 대상회사를 합병하고 합병의 대가는 모회사 주식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병대가 지급 방법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 M&A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일부가 소규모 합병 조항 개정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애널리스트는 또 "롯데그룹은 앞으로 주가 향방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의 케이피케미칼 합병, 롯데쇼핑의 롯데미도파 합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