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합병 후 얼마나 시너지 낼 지가 관건-JP모간

by최한나 기자
2010.12.02 08:24:05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2일 합병 시너지를 얼마나 내느냐가 향후 모멘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5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JP모간은 "M&A를 실행하는 과정이나 이후 합병하는 과정이 훨씬 쉽다는 점에서 다른 매물 대신 외환은행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아이디어"라며 "덩치가 커지는 것이 주가 재평가를 반드시 동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합병은 하나금융이 시장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게 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론스타가 올해 외환은행 배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배당이 인수 이후 밸류에이션을 변화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더블레버리지 규제 등이 하나금융지주의 주요 드라이버가 될 뿐 아니라 인수 이후 주당순이익(EPS) 증가 및 밸류에이션에 상당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다른 은행 들의 합병 케이스를 참고할 때 의미있는 비용 절감 및 매출 시너지가 매우 어려웠다"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은 합병 시너지를 얻는 쪽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