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15번째 사망..67세 유방암 여성

by문정태 기자
2009.10.13 08:33:00

보건당국 "병원내 감염의심, 역학조사중"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신종플루 관련 1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유방암과 당뇨병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이었으며, 병원내 감염이 의심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수도권에서 거주중인 67세 여성(유방암 환자)이 신종플루로 인한 급성호흡부전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지난달 22일 유방암 함암치료를 위해 입원을 했으며, 이달 2일 발열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신종플루 검사가 실시됐다.



이어 4일부터 급성호흡부전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5일 신종플루 확진 후부터 9일까지 타미플루 투약 등의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 여성은 11일 급성호흡부전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주치의의 소견 상 신종플루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며 "병원내 감염이 의심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사망한 생후 2개월된 영아와 10일 사망한 64세 남성(폐암환자)을 각각 13번째·14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로 공식 집계했다. 이에 따라 11일 사망한 67세 여성을 포함해 국내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