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 내릴 만큼 내렸다…하반기 성수기 주목-DB
by양지윤 기자
2022.05.20 08:12:5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0일 LG이노텍에 대해 주가가 시장, 다른 IT업종 대비, 주가 변동 유발 이슈 대비 급하게 등락을 보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10% 이상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의 급한 감도 많이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5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011070)의 19일 종가는 34만원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 지표도 다시 편안한 수준으로 내려와 있어 하반기 성수기를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는 1930억원이다.
그는 “통상 2분기는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가장 적은 시기이고 하반기 준비를 위한 휴지기”라며 “그럼에도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부의 선전,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매년 2분기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48M 고화소 제품의 매출 가세, 전장부품사업부의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112억원으로 1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학솔루션의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프로 라인업 비중 증가, 전후면 3D 센싱(Sensing) 모듈 병행 매출과 더불어 광학부품의 스펙이 상향되면서 광학솔루션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는 프로 라인업 후면 카메라에 48M 화소가 채택될 것이고 2023년에 폴디드 줌(Folded Zoom)이 채용되면 액추에이터 등 카메라모듈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아울러 부품 내재화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4조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3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345억원 수준을 상회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