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9.03.17 11:15: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는 용산 상가건물 붕괴, 강남 오피스텔 붕괴 등 민간건축물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민간건축물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상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은 ‘시설물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에 근거해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중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는 다소 취약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안전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규모 민간건축물을 대상으로 소유주 등이 신청하면 ‘찾아가는 무료 안전점검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여, 건축물 붕괴 등 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점검 신청대상이 작년 소규모 노후건축물(30년 이상, 10층 이하, 연면적 1000㎡이하)에서 15층 이하, 연면적 3만㎡미만 민간건축물로 전면 확대된다. 다만 건축법 등 관련법에 의거 정기점검 관리중인 건축물은 제외하고 임의관리대상 건축물에 한해 신청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 또는 관리주체가 자치구 홈페이지 또는 자치구 지역건축안전센터 방문·우편으로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시·구 예산 지원을 통해 무료로 진행한다. 구조분야 외부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 사용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건축물 상태를 육안 점검하여 외부 균열발생 등 안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하고 시설물 유지관리 방법 등 안전관리 컨설팅도 실시한다.
안전점검 후에는 단계별 안전등급(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을 부여하고 소유자에게 단계별 안전조치를 안내할 예정이며 점검 결과 취약 건축물로 판단될 경우 정밀점검 등의 안전조치 방안을 안내하여 지속 지원·관리할 계획이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금번 민간건축물 찾아가는 안전점검 상시·확대 시행으로 일상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건축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신속 대응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