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발사]북 미사일 1단 분리 성공한듯..軍 레이더망 벗어나
by김관용 기자
2016.02.07 10:00:34
日 외신 "오키나와 상공 지나 태평양 방향으로 날아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이 1단 분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우리 군 레이더망을 벗어난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남쪽 방향으로 향했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오키나와 지방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등 국제기구에 이달 8∼25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일 갑자기 발사 예정기간을 7~14일로 앞당긴 내용을 수정 통보하면서 7일 발사 가능성이 점쳐졌다.
특히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는 상당히 좋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지역은 구름이 거의 없고 바람도 잔잔한 것으로 파악돼 발사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창리 발사장 지역에서는 이날 서풍이 초속 2∼5m로 불고 1만피트(약 3000m) 상공에서는 초속 15∼2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 영하 1도로 별로 춥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