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화웨이, 웨어러블 3총사 선봬
by김유성 기자
2015.03.02 08:08:57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통신장비 업체에서 글로벌 IT 기업으로 탈바꿈중인 화웨이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웨어러블 야심작 3종을 발표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가 만든 웨어러블 기기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회장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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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회장은 스마트워치의 일종인 토크밴드 B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돼 통화를 할 수 있다.
B2는 손목 밴드에서 탈착이 가능하다. 손목에서 뗀 본체는 귀에 꽂아 사용할 수 있었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된 블루투스 마이크와 흡사한 기능이다.
이어 유 회장은 토크밴드 N1도 공개했다. N1은 삼성전자가 만든 블루투스 이어폰 ‘기어서클’과 유사하다. 기어서클은 사용자의 목 뒷 부분에 고정돼지만 N1은 일반 이어폰과 큰 차이가 없었다.
N1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스마트폰 음악을 듣거나 이어폰 마이크를 통해 통화할 수 있다. 두 제품은 서로 짝을 이뤄 사용하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게 화웨이 측 설명이었다.
화웨이 언팩 행사의 절정은 스마트워치 ‘화웨이 워치’의 공개였다. 유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의 스마트워치와 직접 비교했다. 유 CEO는 “이들 제품의 크기가 너무 크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에 의향을 물어봤고 너비 42mm에서 접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화웨이 워치의 디스플레이는 40가지 이상이다. 분침과 시침이 있는 아날로그형에서 전자형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캘린더 기능, 페이스북 메시지 확인 등 스마트워치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기능도 있다.
유 회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기술을 우리 손, 우리 기술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